경열사에있는 정지장군의 환삼
1960년초 광주 지산동 정영근씨집에서 중요한 옷 하나를 발견했다
전문가들에 의해 감정해본결과 그 갑옷은 고려말 왜구를 물리치는데 큰 공을 세운 경열공 정지 장군(1347~91년)의 갑옷으로 밝혀 졌다
당시 전문가들은 이렇게 오래도록 후손들의 손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것이 처음이라며 고려시대의 갑옷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것 이라고 했다
땅속에 매장되면 장기간 보존되어 이장할 때 발견할수 있는 것이 전부였다.
혹시 발견된다해도 임진왜란 이후것이 대부분이고 고려시대는 물론 조선전기 갑옷중에 전해오는것은 정지장군의 유일하다.
정지장군이 사망한 이후로 계산한다면 무려 600여년이 훨씬 넘는 계산이 나온다
또한 김덕령 장군의 의복이나, 장흥임씨묘에서 출토된 복식의복, 고운묘 출토 유물등은 모두 묘지에서 나온것이지만 정지장군의 환삼은 후손들에 의해 전해져 내려왔다는 것이 대단한일이 아닐수 없다.
이 갑옷을 착용했던 장군이 전쟁터에서 중요한 인물이라는 관점에서 갑옷의 가치는 더욱 높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정지 장군은 수군창설을 공민왕에게 건의 했으며 그 후 전라도 안무사, 순무사를 역임해 전라도 일대의 왜구들을 물리치는데 큰 힘이되어, 정지장군은 최영의 홍산대첩, 나세등의 진포대첩, 이성계의 황산대첩과 함께 4대 대첩중의 하나인 관음포 대첩을 성공시킨 분이다.
관음포 대첩은 경남남해안의 관음포앞바다에서 고려 우왕9년 정지장군이 47척의 함대로
왜구함대 120척을 대관한 전투였다한다
도한 최무선장군이 화약무기를 개발해 처음 사용한 전투였으며 육지가 아닌 바다에서 왜구를 물리친것이다.
정지장군의 환삼은쇠로 만든 미늘을 쇠고리를 이용하여 연결했는데 이런 방식의 갑옷을 경번갑이라한다고한다. 현재 보물제336호로 지정돼있으며 광주 민속박물관에 소장되어있다 (지금은 중앙박물관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