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

자전거 전용 주차장으로 도난·분실 걱정 끝!

smile⌒∇⌒ 2010. 7. 2. 22:44

자전거 전용 주차장으로 도난·분실 걱정 끝!
부쩍 늘어난 자전거족…교통카드 자동 입출고에 지하매립형도

 
교통난이 가중되고 레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전거 수요가 부쩍 늘고 있다. 2012년까지 전체 교통수단 중 자전거의 수송 분담률은 5퍼센트에 이를 전망. 이에 따라 급속한 수요 증가에 대비한 자전거 이용 기반과 제도 개선이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자전거 전용 주차장 확보는 시급한 현안이다.

지난해 전국 자전거 보급 대수는 약 7백만 대. 국민 6명당 1대 꼴(보급률 16.7퍼센트)이다. 2008년 보급률이 14.4퍼센트였음을 감안하면 짧은 기간 자전거 수요는 상당히 증가한 셈. 정부는 아예 2017년 보급률을 50퍼센트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

당연히 자전거 전용 주차장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 이미 각 지역자치단체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강북구 수유역 등 3개 지하철역에 자전거 주차 건물을 설치한 서울시는 2012년까지 추가로 16개의 전용 주차장을 조성한다.

대구시도 대구역 북쪽 광장에 자전거 전용 지하 주차장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동촌역 입구에도 자전거 1백49대를 세워둘 수 있는 전용 주차장이 들어선다. 동촌역 주차장을 설치한 대구 동구청은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공모한 자전거 이용시설 확충 시책 사업자로 선정돼 정부의 지원을 받았다.

교통카드로 입출고… 10~20초면 완료

그러나 자전거 보급 대수에 비해 전용 주차장 시설은 아직 턱없이 부족한 형편. 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9일 ‘2010 자전거 정책 추진계획’을 내놓고 백화점, 건물 등 대형 시설물에 자전거 주차장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네덜란드, 덴마크 등 ‘자전거 천국’이라 불리는 나라에선 자전거 주차장 수가 자동차 주차장 수와 맞먹는다. 자전거 수송 분담률이 40퍼센트에 이를 정도인 네덜란드가 대표적. 수도 암스테르담은 물론 전국의 주요 역마다 자전거 주차장을 쉽게 볼 수 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엔 최대 1만 대의 자전거를 수용할 수 있는 3층짜리 전용 주차장 건물이 들어섰다. 수송 분담률이 20퍼센트 대에 이르는 덴마크 역시 국회 건물 안에 의원 전용 자전거 주차장이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

▲자전거 주차장 입출고 시스템. ▲▲지하매립형 자전거 주차장 조감도.
▲자전거 주차장 입출고 시스템. ▲▲지하매립형 자전거 주차장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