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실

북구미용박물관

smile⌒∇⌒ 2010. 8. 2. 21:33

 

 

 

여자의 아름다움을 연출했던 미용박물관

 

 

새벽부터 일어나 이리저리 움직이다보니 벌써 시간이 8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고 화장대에 앉아 얼굴을 보니 엉망진창. 머리도 전쟁을 치룬듯 가시덤불이다.

시간이 서둘렀는데도 30여분이 훌적 가버렸다.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 사무실에 도착했을때,

과장님의 불호령소리......“ 오늘도 지각인가요?”

일주일에 3번정도는 듣는 불호령소리에 이제는 그러려니....하는게 마음편하다.

 

아침 출근길 여자들은 화장을 하고 머리를 손질하고 얼마나 꾸미는 것이 많은지

시간이 감쪽같이 흘러버린다.

 

거울아 거울아!~~~

길을 걷다가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무엇일까!

북구청 상수도본부 앞쪽에 미용박물관이 우뚝서있다.

여자들의 전래적인 이미용의 총채들이 모여있는곳 미용박물관...

2008년9월에 개관 하여 우리나라의 미용업계의 역사를 한눈에 알수 있도록

준비해서 우리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역사적인 연구자료를 보관 한다고한다.

 

밖에서 보아도 심상치 않는 모습이 궁금하여 안쪽을 둘러보기로 했다.

총 4층으로 구분되어있는데,층별로 색다른 테마를 가지고 있다.

1층에는한국,중국,일본등 각국의 전통 미용술을 체험하도록 할 예정이고, 2층에는 옛 문헌과 유물을 토대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머리모양과 복식등 약28가지 정도가 재현되어 있다.

3층에는 영화 “효자동 이발사”에 등장한 1970~80년대 이발소 모형이 들어서있고, 고려.조선시대 남성들의 몸단장 도구와 여성 화장도구들이 진열되어있다.

 

골목마다 미용실이 많이 들어서 있지만 이렇게 미용박물관이 있어서 역사드라마나

행사때에 올리는 머리모양들이 어떻게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이어져 내려왔는지 궁금했는데 이제 그 정답을 이곳에서 찾았다.

여자들의 아름다운 모습중 가장 큰비중을 차지하는 머리모양을 이곳에 오면 모두 볼수 있고 또 체험할수도 있다는것이 얼마나 큰행복인지 괜히 가슴이 벅차오르는듯하다.

지금은 사람들의 관심이적어 관람객들이 많지 않아 전화예약을 받아 관장님이 직접해설을 해주신다고한다.

현재 일요일 시티투어코스중에 미용박물관이 들어있어 관람객들이 신기해하고, 관장님께서 직접 쪽진머리를 올려주시기 때문에 매우 반응이 높다고한다.

 

지금은 공사중이다

음력 5월5일 단오날에 창포로 머리를 감는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서 라고 한다.

우리 선조들은 창포나 천궁과 같은 식물의 줄기를 삶은 물이나 명태머리 삶은 물 등으로 머리를 감았다

 

창포란 수생식물로 홍석모(洪錫謨)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단옷날에 창포가 여인들의 모발 세정제로 쓰였다는 것을 기술하고 있다. 처녀 총각들이 들에 나가 창포를 뜯어다 삶고 그 물에 머리를 감는다. 흰 뿌리 부분을 너 대 치 정도로 자르고 잘 씻어 비녀처럼 만든다. 끝에 붉은 칠을 하여 머리에 꽂거나 남자들은 허리에 차고 다닌다는 기록도 있다.

 

창포는 근경을 비롯하여 잎과 뿌리 등 전체에 방향성 물질을 갖고 있다. 잎을 비비면 맑은 향기가 코끝을 감돈다. 창포를 삶으면 향기로운 물이 우러나와 목욕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 때 쑥이나 당귀 뿌리를 함께 삶기도 한다. 모두 방향물질을 갖고 있다. 우리의 자생 허브 식물인 셈이다.

미용박물관 관장이신 이순관장님의 노력으로 세워진, 전국에서 하나뿐인

미용박물관이 계속 꾸준히 보존되고 이미용생들의 산 교육장이 되도록 많은자료들이

모이고 보존되어 대한민국의 이미용기술이 세계적으로 우뚝서길 기원해본다

던 미용박물관.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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