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따뜻한 사랑의 잔달자 "김양태"
겨울이오면 사람들은 움츠러들기 마련이다.
추위에 몸과 마음이 꽁꽁 얼어 어쩐지 소외되어 있는 듯 한 느낌을 받기 마련이다.
연말이라 주위에서는 여러 가지 훈훈한 사랑이 전달되었다는 소식들이 세상사는 기쁨을 실감하게 만들어준다.
북구 각화동에 사시는 대영유통 김양태(56) 사장님께서도 따뜻한 사랑을 전달해 주시는 분이었다.
지난 11월 농업인의날 상무시민공원에서 있었던 주부생활공감 모니터들의 바자회에 기부하셨던 신발은 모든 사람들에게 인기 폭발의 신발들이었다.
어린이들의 발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겨울 부츠와 어르신들의 걸음에 편리한 신발, 실내에서 신을 수 있는 실내화등 여러 가지 물품을 기부해 주셨다. 지금 그 신발을 신고 다니는 이주여성의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 하면서 그 신발 또 살수 없냐고 물어보는 이주여성들이 있다. 지난번 행사에서 만났던 베트남에서 온 이주여성은 그 신발을 다섯 켤레나 샀다고 한다. 친구들에게 자랑하다 결국은 한 켤레 밖에 남지 않아 다시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
김양태사장님은 그날뿐 아니라 몇 년 동안 기부를 남몰래 해오고 계셨다고 한다.
“ 오랫동안 신발 일을 하다가 어느 정도 노하우가 생기면서 내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기부를 몇군데하다보니 여기저기서 기부를 해달라고오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렇지만 안 된다고 해놓고 보면 나의 옛날을 돌이켜보며 다시 기부를 하다 보니 벌써 몇 번째인지 기억이 안 난다”고 기부 사실을 사장님 입으로는 절대 이야기하시지 않았다.
함께 일하시는 직원분이 살짝 귀띔해주시는 이야기“ 우리 사장님 절대 밖으로 표현안해요
없는 듯 하면서 뒤로는 좋은 일 많이 하셔요. 가끔씩 어디에서 오셨는지 사무실에서 대화하시다가 그분들이 가실 즈음이면 신발박스가 몇 개씩 따라가요“
사장님은 과거를 회상하며 “어릴적 힘들게 지냈던 시절을 생각하면 도와줄수 밖에없어요 그 설움을 경험하지 않고는 몰라요 그래서 한두번 했던 것이.....”
오른손이 하는 일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을 좋아하시는지 항상 내색하지 않고 뒤에서 묵묵히 도움을 주시는 사장님처럼 우리들의 작은 사랑과 배려도 사랑의 온도탑으로 전달되는 따뜻한 겨울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