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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투어를 탑승하면서 느낀점

smile⌒∇⌒ 2008. 9. 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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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살지만 광주를 자세히 들여다 볼 시간적 여유는 만들어 보질 못했다

며칠전  광주 시티투어에 함께 참석할 기회가 생겼다 

아침 일찍 준비를 마치고 송정역에서 출발하기위해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10시에 도착시간을 맞췄다   

방학때는 인원이 많았었는데 오늘은 약 30여명정도 탔다

해설사님의 오늘의 일정을 안내받고 5.18자유공원을 향했다

아이들이 몇명 엄마의 손을 잡고 이곳 저곳을 들여다 봤다

저들은 무엇을 알기에 이리저리 돌아 다니며 살펴볼까

그저 재미나게 뛰어다니는 철없는 아이들이 부러웠다

그때 그시절이 다시 떠오르며 가슴이 뭉클해지고 총소리가 들려오는것 같은 환상이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자유공원을 지나고 빛고을 국악 전수관, 점심은 시청앞무등산 보리밥집, 오후에는 국립묘지, 담양 죽녹원, 메타쉐콰이아길,

코스는 이렇게 결정되어있었다.   지난번에는 가사 문확관이 들어있었는데 이번에는 코스에서 제외 시켜다고 한다

시간이 너무짧아서 관람하는데 힘들다는 관람객들의 이야기 가 있어서 이번에는 제외 됐다고 한다

모처럼의 기회에서 새로운 감동을 받아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좌석을 잡은곳은 맨 앞자리였다

뒷자리에는 60정도쯤 되어보이는 여자분들이 각각 한자리에 한분씩 자리를 잡고 계셨다

해설사님께서 일본분들이시다고 소개를 했다    

그분들은 열심히 해설사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듣고 계셨다

알고 계실까?  궁금했다

"하찌메마시데"

"고찌라고소우레 시이데스"

짧은 단어 하나로 인사를 건넸다

그분들은 어제 전주에서 관람을 하시고 오늘 광주 시티투어를 참석하셨다고 한다  

무등산 보리밥집에서의 밥맛이 일품이다고 자랑하시며 맛있게 식사하시는 모습이 좋아보였고

5.18국립묘지에서의 감동도 내 마음을 우컥하게 했다

국립묘지 구 묘역을  가게 되었다

일본 분들은 내리시며 꽃집으로 향하셨다

멀리서 그들을 보고 있었다

꽃 바구니 한개를 들고 오셨다

무엇하시러 사가지고 오실까!~~~

구묘역에서 해설사로 부터 해설을 들었다

그들은 멀리서 다른 곳을 둘러 보셨다 설명을 알아들을수 없기에...

나도 그들을 따라다녔다 몇마디 단어로 그들이 원하는 무엇인가를 전달할수있을까 하고.

꽃을 큰 재단에 놓고 영혼들에게 묵념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

신묘역에 모두 모셔져있다고 전달하자 그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구 묘역에서 신묘역으로 작은 오솔길이 있었다

묵념참배재단에 도착하여 꽃 바구니를 재단에 놓고 묵념을 올렸다

그들과 함께하는 묵념에서 돌아가신 영령들은 행복했을까....

해설사님께서 감회가 새롭다고 하신다

어떤분들께서는 독도문제로 애가 타는데 또 다른 면을 가지고 이렇게 꽃바구니를 가지고 오셔서 고개를 숙이니.....

 

지금껏 투어를 했지만 우리 내국인들은 생각지 못한  일을 오늘 이 세분들은 하신것이다

참 아름답다 묘지에 갈때 이렇게 꽃을 준비할수있다는여유로움을 간직하신 세분의 친구분들이

다른나라까지 오셔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니 기분이 좋았다

오늘 또 다른 여행의 맛을 느낄수있도록 해주신 세분의 일본여행객들게 감사함을 전한다

시티투어를 하므로써 광주를 더 자세히 알았고 광주의 시민이면 한번쯤은 함께 시티투어를 해보는것도 우리 시민의 권리라 생각한다

이 가을 마음이 통하는분들과 함께 버스에 올라 광주를 둘러본다면 추억의 페이지가 한장 더 늘어날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