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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일요일 시간에....

smile⌒∇⌒ 2009. 9. 28. 14:49

모처럼 시골길을 나섰다
해가 저문'시간지만 시골길로 향하는 도로가에는 벌판에 노랗게 익은 곡식들이 눈에  어렴풋하게 하늘거린다
한시간쯤 달려 도착한  고향마을에는 길가의 가로등만이  우리 가족을 반가히 맞아주었다
오랜만에 뵈온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그동안 있었던 여러가지 일들을 이야기 하느라 자정이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
시골의 아침은 분주하기 그지 없다.
새벽 6시반. 벌써 어머니께서는 오늘 할일을 준비하시고 계셨다
밖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중이었다.
아침을 급하게 준비해서 먹고 작업복을 갈아입었다
하늘이 깜깜해지고 비가 세차게 뿌렸다
어제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했지만 이렇게 많은비가 올줄은 상상도 못했다
가을철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았던 옛날을 생각하며 그와 같을거로만 생각했기때문이다.
들판에는 곡식들이 모두익어 거두어야 할시기이다.
비가 전혀 필요한 시기가 아니다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던 시간에는 비가 오지 않더니 이제와서 비가 오니 하나님이 미워진다.
논에는 벼를 수확하기위해 논가에 물을 빼야하고,밭에는 콩, 참꺠,등이 수확시기여서 비를 피해야 할 시기인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비가 와 버리니 어찌해야한단말인가
그래도 가을 김장배추에는 이로운 비다.  배추,무우는 지금 심어 겨울 김장철에 먹어야 할 것이기때문이다
우린 지금 밭으로 가서 내년에  먹을 마늘을 심어야한다.
그래서 힘들어 하시는 부모님의 일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고 왔는데
그냥 지나가게 되었다
" 하나님이 너희들 일좀 시킬라고 하니까 시키지 말라고 하신가보다" 하시며 어머님꼐서는 편히 쉬었다 가라고 하시며 웃음만 짓고 계셨다.
그 덕분에 우린 모처럼 모여 앉아 고구마를 쪄서 먹으며 하지못한 이야기를 하면서 웃음을 자아내고있었다
일요일 아침 모처럼 일을 도와주려했는데
이렇게 시간을 보내게되어서 보모님께는 정말 미안했다
하지만 함께 이야기하며 새로운 정을 쌓았다는 것이 더 깊이 남을 가족간의 사랑의 시간을 보낸것으로 만족함을 대신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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