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한국말 배워야 아이키울때 편해요
까무잡잡한 얼굴에 웃음을 플러스하면 하얀이가 유난히 돋보이는 얼굴을 가진 그녀!
마트에 다녀온다며 헐레벌떡 문을 열고 들어왔다.
시어머니께서 얼마전 돌이 지난 딸아이를 시어머니께서 잠깐 봐주시는 사이에 마트에
가서 기저귀를 사왔다.
그녀는 캄보디아에서 시집온 레스레이나(23).
시어머니가 옆에서 도와주면서 한국어공부도 혼자서 열심히 하는 편이었다.
아이를 임신하고 공부는 뒷전이고 피곤함이 밀려와 한글공부에서 손을 뗀지
오래되어 다른 캄보디아 친구들보다 늦은편이다.
다시 한글공부를 시작한지 두어달 남짓 되지만 아직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지만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친구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 이라고 한다.
이유는 1년도 안되는 친구가 앞서가기 때문에 시작을 했지만 아이가있어 시간이 자꾸 멈추게되어 친구보다 늦어진다고 할수 없는 일에 욕심을 낸다.
한글을 빨리 배워야함을 느낀이유는 다른곳에 있다.
“아이가 자라면서 말을 배워야하는데, 엄마가 한글을 모르면 어떻게 아이에게 말을 가르칠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빨리 한글을 배워야 해요”
한글을 배워야하는 이유를 깨달은 레스레이나.
날마다 아이를 재워놓고 나면 한글배우기에 정신이 없다.
집 가까이 시어머니가 살고 계셔서 공부하는 시간에는 아이를 맡아주시기 때문에 요즘 더 열심히 하고있다.
집에 오시는 선생님이 날마다 숙제를 하나씩 내주시는데, 일기를 쓰라고 하셨기 때문에 일기를 일주일에 이틀 정도씩 쓰고 있지만 정말 어려운 일이다.
“선생님은 일기를 검사해서 틀린글씨를 고쳐주시고 이렇게 기록해서 나중에 보면 재미있는 추억이 된다고 하셨어요”
일기가 뭔지도 모르고 하루 생활이야기를 쓰라 해서 했는데 간단하게 쓴다고 한다.
“정말 얼마전 친구들이 집에 놀러왔을때가 언제인지 몰랐는데 일기를 보면서 언제친구들이 왔는지 알았어요 잘 하지 못해도 한번 씩 해보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특별한 날에”
한국에 살면서 아이를 키우려면 한국말을 많이 알아야하지만 아직 잘 못하기 때문에 걱정이라고 한다.
처음왔을때 한국말을 열심히 했으면 지금처럼 고생하지 않았을거라며 지금 후회하며 열심히 배우고 있다.
그녀는 한국에 시집온 친구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한다.
“한국에 처음 왔을때 한국말을 열심히 배워야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나처럼 고생안해요
아이에게 이야기하고 싶을때 잘 모르니까 이야기 하기 힘들어요 그러니까 한국말 얼른 배운후 아이 낳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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