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삶

[스크랩] 개(犬) 만도 못한 인생

smile⌒∇⌒ 2007. 5. 30. 19:17

 어버이날이라 여기저기서 자식들이 용돈이라고돈부치고, 보약이다고 택배들이 계속 바쁘게 움직이고있다.

 아침 텔레비젼을켜보았다 방송사에서도 오늘만큼은 부모님을 잊지 말자고 평상시에 못다한 효도를 하자고 떠들석하게 메스컴들이 울어대고있다

학생들도 효도 방학이라고 아침 등교시간을 늦추는가 하면 학교를 아예쉬고 오늘 하루 부모님께 효도하라고 했다고 한다.

우리 어렸을적엔 효도 방학은 생각도 못한 일이다

그저 카네이션 꽃 한송이 학교에서 만들어 가슴에 달아드리고 편지에 마음담아 부모님께 전하는것이 전부였었다

물론 시대가 변하긴 했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요즘 아이들이 효도 방학 했다고 집에서 부모님께 효도 한다고 부모일을 도와주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의심이 간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효도하라고, 보고서를 써오라고..... 그게 과연 진실된걸까?

어느 할아버지의 말씀이 귀에 뼈저리게 비수를 꼿았다

"요즘 젊은것들이 얼마나 시부모를 모실라고 하나? 전부 지기 새끼들이나 끼고 놀러나 갈줄알았지,

그리고 요즘엔 웬 강아지새끼들을 그렇게 안고 다니느지 모르겠어, 날마다 목욕시키고 머리 빗어주고 뽀뽀 해주고 쓰다듬어주고 야단 법석이더구만, 그렇게 시부모를 잘모시고 날마다 목욕시켜주고 뽀뽀해주고 하는놈들이 있을까, 근데 개들은 우리보다 훨씬 좋은 대우를 받고살아 허허허

그러니까 우린 개 보다 못한 인생들이지 뭐것어 개들의 절반의 대우라도 받아봤으면 하는것이 꿀떡같아"

할아버지의 말씀에 과연 나 자신은 어떤가 뒤돌아 봤다

요즘 세태가 정말 묘한 분위기다

 애완견들은 예쁜가방에 꼬옥 안고다니고 예쁘게 꾸며서 인형보다 더 예쁜 장난감 처럼 챙겨가지고 다닌다. 그렇지만 우리 주위에서 보면 어른들을 그렇게 꾸미고  챙겨서 다니는 사람은 보기 드문일이 아닌가

할아버지의 말씀이 정말 정답이다. 우리들은 개보다 못한 인간들이라고!

다시 내자신을 반성의 시간에 올려놓은 할아버지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웃어른을 공경해야 할것이라고.... 우리도 언젠가는 개만 이뻐하다  개만도 못한 인생이 돼어버릴것이라고. 곧 그 시간들이 우리에게 흘러오고있다, 시간은 그대로 멈추어있지 않다는것을 모두가 명심해야 할것같다

출처 : 광주시 주부 명예기자
글쓴이 : 高 玉 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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